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채널A와 동아일보의 질문에 답을 보내왔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 언론 가운데는 첫 인터뷰지요.
이방카는 북한의 김여정과 비교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 했습니다.
김정안 기자기 단독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서면인터뷰는 서울 출발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이뤄졌습니다.
'북한판 이방카’로 불리는 김여정을 만난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런 비교 보다는 한국의 내 자매들(my sisters in South Korea)과 함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자축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한이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자, 김여정과 비교하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을 강력 비판했던 아버지 트럼프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31일 국정연설)]
"어떤 정권도 북한의 잔인한 독재보다 더 자국민을 완전하고 악랄하게 탄압하지 않습니다."
수위가 다소 낮아진 듯 한 정제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억압적이진 않더라도(if not the most) 세계적으로 억압적 정권 중 하나(one of repressive regimes)"
하지만 "폭정으로부터 자유롭고(free of tyranny) 개인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라는 말로
북한 인권상황을 우회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북미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이 무엇이냐'고 묻자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의 대북 압박을 가하는 중"이며, "동맹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방카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방북해 김정은을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권현정